‘어우흥’ 어림없다! GS칼텍스, 도로공사 셧아웃…흥국생명 맹추격 [김천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2.17 20: 29

GS칼텍스가 선두를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사태로 비틀대고 있는 선두 흥국생명과 격차를 더욱 좁혔다.
GS칼텍스는 1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4, 25-17)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승점 48점(16승9패)으로 2연승을 달렸다. 선두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를 2점까지 좁혔다. 학교폭력 파문으로 흔들리는 흥국생명을 주저 앉힐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잡았다.

[사진] KOVO 제공

3위 도로공사는 2연승이 중단됐다. 승점 36점(11승14패)에 머물렀다. 4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1세트 팽팽한 접전이었다. 도로공사는 초반 정대영이 분전을 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GS칼텍스는 범실이 연거푸 나오면서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GS칼텍스가 1세트 막판 제 페이스를 찾았다. 17-18에서 강소휘의 퀵오픈에 이어 강서브에 이은 도로공사의 리시브 범실로 19-18로 역전했다. 이후 이소영의 오픈 공격, 도로공사 문정원의 공격 범실을 묶어 21-18로 달아났다. 하지만 도로공사 박정아의 득점과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22-22, 다시 원점을 만들었다. 결국 1세트부터 듀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GS칼텍스는 강소휘의 득점과 김유리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도 GS칼텍스가 분위기를 이었다.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세트 시작과 동시에 안혜진의 연속 서브 득점, 강소휘의 퀵오픈과 서브 득점이 연달아 터졌다. 도로공사는 정대영과 켈시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범실이 나오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며 끌려갔다. GS칼텍스는 강소휘의 블로킹과 오픈 득점, 러츠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며 16-8까지 멀찌감치 달아났다. 김유리의 속공, 이소영, 러츠의 공격 등으로 10점 차이까지 벌어지면서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 강소휘의 서브 득점과 러츠의 블로킹이 초반에 터졌다. 일방적인 흐름이 다시 전개됐다. 강소휘가 퀵오픈과 블로킹 등 종횡무진 3세트를 휘어잡았다. 도로공사는 하혜진의 백어택과 시간차 공격 등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GS칼텍스는 문명화의 블로킹과 강소휘의 득점이 나오며 3세트 분위기도 사실상 GS칼텍스 쪽으로 흘렀다. 도로공사는 네트터치 범실 등으로 추격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GS칼텍스의 셧아웃 승리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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