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한텐’ 상간女 “오빠 왜 힘들게 해요?”→미련때문에 이혼 못해 '오열' [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02.16 22: 06

'언니한텐 말해도 돼' 남편의 외도 후 별거 중인 사연자가 등장했다.
16일 전파를 탄 SBS플러스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 사연자가 바람핀 남편과의 별거를 연장해야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친구 때문에 자리 했다는 첫번째 사연자의 친구. 그녀는 “친구(사연자)가 소설가다. 추리 소설도 많이 쓰고 상도 받았다. 40대 초반의 친구다”라고 말을 했다. 이어 친구에게  안면실인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는 “(사연자는) 가족도 자기 얼굴도 못 알아본다. 자기 얼굴을 기억하기 위해 셀카를 찍어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제가 염색을 하고 나타나면 저를 기억 못한다. 자주 입는 옷이나 특징으로 사람을 기억한다”라고 그녀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친구가 연애를 했으면 좋겠다는 사연자. “보살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두번째 사연자. 남편 외도 후 별거중인데 연장을 해야할지 합쳐야 할지 고민하는 사연. 사연자는 “외도한 여자와 통화해서 모든 걸 다 들었다. 그게 잊혀지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부부싸움 후에 나갔는데 연락이 안 됐다. 한 달 반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었다. 그 후에 연락이 와서 이혼하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이 사람 뭔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남편의 문자를 슬쩍 봤는데 하트가 있었다. 모르는 척하고 (내가) 사과를 했는데도 받아주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바람핀 여자와 통화를 하게 됐다는 사연자. 바람핀 여자는 “‘오빠를 왜 힘들게 했냐. 오빠를 혼자 둘 수가 없었다’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녀한테) 끝까지 갈건지 물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8개월동안 무릎을 꿇고 아내한테 사과를 했다는 남편. “하루에 미친 듯이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했다. ‘이 사람한테 미련이 있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합치기로 했다. 몇 개월동안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고민 끝에 별거를 선택한 부부. 집에서 5분 거리에서 살고 있는 남편. 그녀는 “따로 살게 되니까 남편의 빈자리가 느껴졌다. 따로 살다보니애틋함도 생겼다”라고 말했다.
남편이 없어서 불편한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연자는 “빈혈이 심하다. 쓰러질 때 남편이 없으니까 불편하다. 바로 옆에 있으니까 그럴때마다 달려온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남편과의 전화연결. 남편은 “처음 별거 얘기 나왔을 때도 실랑이를 많이했다. 별거를 안하면 안되냐고 말했다. 이번에 기간을 늘리자고 해서 불안함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너무 익숙해져서 합치고 싶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다시 함께 하고 싶은 이유는 아이때문이 가장 크다. 또 와이프 몸 상태도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아내에 대한 마음이 커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사연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참 좋은데, 지금은 뭔가 다 마음이 아픈 말인 것 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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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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