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실인증 고민女, 성추행→범인 다시 찾아와도 얼굴 몰라 "고통" (‘언니한텐’)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02.16 21: 22

'언니한텐 말해도 돼' 안면실인증 사연이 출연진들을 놀라게했다.
16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안면실인증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추리소설가 조영주씨가 출연했다. 
첫번째로 등장한 사연자. 추리소설 쓰는 조영주씨였다. 흔히 안면인식장애로 알려진 안면실인증으로 고민하고 있는 여성이었다. 사연자는 “친한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착각 하는 경우가 많다. 오해하는 경우가 예상 밖의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사람을 만나면 100퍼센트로 못 알아본다. 엄마도 못 알아본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언제부터 증세가 시작됐냐는 질문에 그녀는 “10년 전 쯤에 방송에서 (나와 같은 증상이) 나와서 알게됐다. 학창시절에 선배한테 많이 혼났다. 밖에 나가면 모르는 척한다고 혼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치료 방법은 없다”라고 답을 했다. 
그녀는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 겪었던 안타까운 사연도 전했다. “(카페 알바를 하던 중) 카페 근처에서 생활했던 노숙자가 있었다. 어느 날 내가 늦게 퇴근 하고 걸어가는데, 누군가 뒤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뒤에서 누군가 끌어안았다. 그 노숙자 아저씨였다.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니까 지나가는 사람이 도와줬다”라고 그 날의 끔찍했던 기억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그녀는 “그리고 카페에 머리를 깔끔하게 한 남자가 찾아왔다. 뭔가 이상했는데 신발을 보니까 그 노숙자가 신었던 신발이었다”라고 말해 출연자들을 놀라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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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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