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학폭’ 논란, 고개숙인 박미희 감독 “어떤 이유에서든 나와선 안될 일”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16 18: 05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을 앞두고 최근 불거진 소속 팀 선수들의 과거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흥국생명 처지에서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이 가운데 박 감독은 최근 ‘학폭’ 논란으로 무기한 출정 정지 징계를 받은 ‘쌍둥이’ 이재영과 이다영의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 감독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학교폭력은 나와선 안된다”면서 “개인적으로 체육인 한 사람, 선배, 감독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에 앞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이재영, 이다영과 관련된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생각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jpenws@osen.co.kr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이다영 문제로 분위기가 어수선한다. 경기력도 뚝 떨어졌다. 최근 3연패 중이며 앞서 2경기 모두 0-3 완패를 당했다. 아직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2위 GS칼텍스에 승점 5 차이로 쫓기고 있다. 선두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박 감독은 “지금까지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즌 끝까지 원래 목표대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선수단 운영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는데, 이 점을 두고 박 감독은 “예나 지금이나 내가 현장에 있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해왔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점에 나도 당황스럽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분위기를 추스르는게 급선무다. 지난달 31일 현대건설전에서 2-3으로 패했고, 지난 5일에는 선두 경쟁을 벌이는 GS칼텍스에 0-3으로 완패했다. 그 다음 1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도 0-3으로 고개를 숙였다. 
흥국생명은 핵심 공격수 이재영과 세터 이다영 없이 남은 시즌(잔여 7경기)을 치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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