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두가족’ 두산-LG, 로켓-수아레즈 동시 입국 진풍경[최규한의 plog]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21.01.31 10: 15

‘한 지붕 두가족’ 두산과 LG의 새 외국인투수가 나란히 같은 날 한 비행기로 입국해 한국땅을 밟았다.
지난 30일 인천공항. KBO리그에 도전하는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과 LG 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미국 애틀란타에서 온 같은 비행기를 통해 도착했다.
새 리그, 새 팀에 적응하기 위해 양 구단들은 빠른 합류를 바랐지만 코로나19 탓에 행정절차가 늦어지며 스프링캠프 시작 이틀 전에야 한국에 도착하게 됐다. 2주 간의 자가 격리도 거쳐야 해 새 유니폼을 입고 캠프를 치르는 외인들의 모습을 보려면 더 기다려야 한다.

두산 로켓이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두산 로켓이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미국 플로리다 출신 로켓은 키 196cm-체중 102kg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지녔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135순위)로 샌디에이고에 지명됐고, 작년에는 토론토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2018시즌 메이저리그 데뷔해 빅리그 통산 성적은 20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7.67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14경기 28승 31패, 4.11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로켓은 싱커를 주무기로 던진다. 그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 역할을 주로 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4km다. 커터와 체인지업, 커브도 구사한다. 
두산 로켓이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 dreamer@osen.co.kr
두산 로켓이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 dreamer@osen.co.kr
수아레즈는 지난 5일 LG와 총액 6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에 계약했다. LG는 수아레즈의 원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적료 40만 달러를 지급하면서 영입에 신규 외국인선수 한도인 100만 달러를 모두 사용했다. 
수아레즈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6경기(202⅔이닝) 7승 15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수아레즈가 입국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수아레즈가 입국장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입국을 마친 수아레즈는 구단을 통해 “KBO리그에서 LG 트윈스 투수로 뛸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다. 열정적인 팬들을 보유한 명문구단이라고 들었다. 야구장에서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 2021년 LG트윈스가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아레즈가 입국장에 들어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수아레즈가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 dreamer@osen.co.kr
두산과 LG 관계자들이 한 게이트 앞에서 각각 다른 외국인 투수의 입국을 기다렸다. 비행기 착륙 후 한 시간 반 넘게 걸린 입국 절차 끝에 뉴욕 메츠의 가방과 함께 들어온 두산 로켓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캐리어를 끌고 게이트를 통과한 수아레즈. 두 선수는 앞 뒤 몇 명의 입국객 차이로 나란히 입국 게이트를 지났다. 코로나19가 만든 생경한 장면이었다. / dreamer@osen.co.kr
[영상] 이대선 기자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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