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홍원기 감독 유력? 김치현 단장 "면접봤지만 미결정, 곧 발표" [오!쎈 이슈]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1.21 08: 58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수석코치가 신임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한 매체는 21일 홍원기 수석코치가 키움의 신임 감독으로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키움은 아직 확정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홍원기 수석코치가 유력후보라는 사실은 부정하지 않았다. 빠르면 이날 감독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키움은 지난해 10월 손혁 감독이 사퇴한 이후 세 달 가량 감독 자리가 공석으로 비어있다. 당초 시즌이 끝난 직후 새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하송 전 대표이사가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계획이 어그러졌다. 여기에 허민 이사회 의장이 KBO로부터 직무정지 2개월 징계를 받으면서 구단 경영진에 공백이 발생했다. 자연스레 감독 선임 작업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수석코치 / OSEN DB

이전부터 키움은 구단의 내부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을 감독으로 선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자연스레 내부인사가 차기감독 후보로 부상했다. 외국인 감독 후보 한 명이 면접을 보기도 했지만 홍원기 수석코치를 비롯해 강병식 타격코치, 설종진 2군감독, 김창현 감독대행 등이 물망에 올랐다. 후보자 면접을 마치고 사실상 대표이사의 결정과 공식발표만 남은 상황이었지만 여러가지 외홍이 겹치면서 결국 11월 내 감독 선임이 무산됐다.
하지만 지난 15일 허홍 대표이사가 선임되면서 키움은 곧바로 다시 감독을 결정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시간이 촉박한만큼 지난해와 동일한 후보군을 두고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홍원기 수석코치가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신임 감독으로 홍원기 수석코치가 내정됐다는 보도에 대해 김치현 단장은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면접을 본 것은 맞다. 그렇지만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것은 아니다. 결국은 대표이사님이 결정하셔야 하는 일이다”라고 확답을 피했다.  
홍원기 수석코치는 지난해에도 유력한 감독 후보 중 한 명이었다. 현역 시절 2006년과 2007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었고, 은퇴 후에는 2009년부터 히어로즈의 수비코치를 맡았다. 지난해에는 수석코치를 맡아 손혁 감독, 김창현 감독대행과 함께 팀을 이끌었다. 키움이 원하는대로 구단 시스템을 잘 이해하면서 선수단과 오랜 시간을 함께했고 감독과 함께 의사결정을 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차기 감독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한 키움 관계자는 “빠르면 오늘 감독 발표가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치현 단장 역시 “최대한 빨리 감독을 발표하려고 한다. 경영진에서도 곧 차기 감독을 결정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아직까지 감독을 결정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2월 스프링캠프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빨리 감독이 결정되어야 코칭스태프 보직과 구체적인 훈련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홍원기 수석코치가 결국 키움의 6대 감독을 맡아 혼란을 수습하게 될지 팬들은 키움의 감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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