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하게 생각했다" 박시연, 대낮·만취·음주운전→무기한 자숙 불가피[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1.20 09: 56

드라마 ‘산후조리원’ 특별 출연으로 호평 받은 지 2개월 만에 배우 박시연이 음주운전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19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송파구의 한 삼거리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외제차가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건데 이 외제차의 운전자가 박시연이었다. 
주변에 있던 교통경찰이 사고현장에 출동, 박시연의 음주운전을 측정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97%. 이는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다. 경찰은 박시연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귀가시켰다.

비난이 쏟아지자 소속사 미스틱 스토리 측은 “박시연이 지난 16일 저녁 집에서 지인과 함께 술을 마셨고, 다음 날인 17일 숙취가 풀렸다고 판단해 자차를 이용, 외출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시연도 직접 나섰다. 그는 20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직접 사과하는 게 맞기에 저의 개인 공간에 조심스럽게 글을 올립니다”라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다. 안일하게 생각한 저 자신에 대해 후회하고 깊이 반성합니다. 저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께도 너무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반성하고 반성하겠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시연은 지난해 11월 10일 방송된 tvN ‘산후조리원’ 에서 국민 여신이었지만 임신 후 급작스런 증량 때문에 힘들어하는 톱스타 한효린으로 분했다. 특수 분장을 소화하며 톱스타 임신부의 세밀한 감정 연기와 소탈한 매력을 잘 표현했다. 
짧은 출연에도 극과 극 이미지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발산한 그다. 찬사를 받은 박시연은 “처음 도전해 보는 특수 분장이 어떻게 비춰질지 많이 걱정했는데, 재미있게 봐주셔서 정말 영광”이라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하지만 2개월 만에 음주운전 혐의에 휘말렸다. ‘대낮’, ‘만취’라는 수식어까지 붙어 괘씸죄가 추가됐다. 자숙과 반성이 더 길어질 거란 해석이 가능하다. 
"괜찮겠지" 안일하게 생각하고 잡았던 운전대가 박시연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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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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