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회장 후보 "메시, 레드 카드 아니야...경기 후에 보면 더더욱 아니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1.19 17: 53

“리오넬 메시(34, 바르셀로나)는 퇴장이 아니다.”
바르셀로나의 차기 회장 후보인 후안 라포르타가 커리어 첫 퇴장을 당한 메시를 옹호했다. 라포르타는 스페인 매체 ‘엘 트랜지스토르’를 통해 “어제 경기에서 메시의 행동은 레드 카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경기 양상이 어땠는지 본다면 더더욱 퇴장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2020-2021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2-3으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정규 시간 90분을 2-2로 마쳤지만 연장 전반 3분 만에 이냐키 윌리엄스에 실점하며 빌바오에 우승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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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빌바오의 아시에르 비얄리브레와 경합 도중 파울을 범해 퇴장 당했다. 드리블로 전진하던 메시는 비얄리브레와 수차례 충동한 후 상대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주심은 메시에 레드 카드를 꺼내보였다. 메시는 2004-2005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해 753경기를 뛰면서 첫 퇴장을 당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메시가 경기 내내 얼마나 많은 파울을 당했는지 봐라. 드리블을 할 때 계속 그런 파울을 당하면 나오는 정상적인 반응이다”라고 메시를 옹호했다. 
바르셀로나의 차기 회장 후보는 라포르타는 메시의 퇴장이 잘못됐다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메시의 행동은 레드카드감이 아니다. 경기가 어땠는지를 본 후라면 더더욱 퇴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위 인물들의 감싸기에도 메시의 행동은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상대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가 있었다고 해도 메시의 행동은 보복성 플레이로 명백한 퇴장감이다. 그 때문에 스페인 매체들은 메시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한편 메시는 이번 퇴장으로 인해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AP통신’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들은 스페인 축구협회 경기위원회가 곧 메시의 징계 수위를 정할 예정이며,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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