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별, "호주 치대 중퇴 후 가수 데뷔..원래 꿈은 축구선수" [인터뷰②]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1.19 15: 58

 가수 장한별이 '엄친아'의 면모를 자랑했다. 
지난 14일 새 싱글앨범 'USED TO THIS'를 발매한 장한별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빅오션ENM 사무실에서 OSEN과 인터뷰를 진행, 음악과 공부에 열중했던 학창시절을 추억했다. 
유명 포털사이트에 장한별을 검색하면 흥미로운 점이 한 가지 있다. 바로 학력. 장한별은 퀸즐랜드대학교에서 치의학을 공부했다. 퀸즐랜드대학교는 호주 내에서 명문으로 손꼽히는 학교로 장한별은 5개 언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어는 거의 다 까먹었고요. 지금은 일본어, 프랑스어, 라틴어, 말레이시아어 정도 할 수 있어요. 고등학생 때는 항상 전교 10등 안에 들었어요. 학생 수가 적긴 했는데 비교적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열심히 했어요. 공부를 잘해야겠다는 압박이 있었고, 공부를 잘해야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생각했었죠."
사실 장한별의 꿈은 가수가 아니었다. 장한별은 어릴 때부터 축구선수, 펀드 매니지먼트, 수의사 등을 꿈꿨었다. 하지만 그런 장한별이 어떻게 치대 입학에 이어 가수가 됐을까. 
장한별은 "원래 의대를 가고 싶었는데 공부를 오래 해야 한다고 해서 치대를 갔다. 부모님이 원하시기도 했다. 호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나라별 치의학 공부가 많이 다르다.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려면 2~3년 정도 공부를 더 한 후 또 다른 시험에 붙어야했다. 길게 공부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호주에서 대학교까지 다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한별은 "사람들을 도와주는걸 좋아했는데 치대 2학년을 다녀보니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 '적성에 딱히 맞지 않는구나'라는 고민을 했고, 내 평생 직업으로 삼기에도 불확실함이 있었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게 뭘까 생각했는데 평소 노래에 대한 실력과 재능이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휴학을 한 김에 큰 도전을 해보자'라는 생각에 가수를 꿈꾸게 됐다. 아버지는 반대를 하셨었지만 다행히 어머니는 허락해주셨다. 운도 좋았던 것 같다"며 치대 중퇴 이후 가수 데뷔를 준비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한편 장한별은 신곡 'USED TO THIS'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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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오션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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