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극단적 역습...캐러거 "2부 팀처럼 했어" vs 네빌 "안필드잖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1.19 14: 45

잉글랜드 축구 해설계의 ‘통과 제리’ 제이미 캐러거와 게리 네빌이 또 다시 설전을 주고 받았다. 이번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극단적인 역습 전술을 놓고 맞붙었다. 
맨유와 리버풀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리버풀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 맨유가 위협적인 역습으로 맞서는 형국이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승점 37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리버풀은 승점 34로 4위에 머물렀다. 맨체스터 시티가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35로 2위에 올라 선두 싸움에 한 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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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캐러거와 네빌은 맨유의 공격 전술에 대해 설전을 주고 받았다.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둘은 맨유의 역습 전술이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서 적절했는지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맨유의 레전드 네빌은 “최고의 팀들, 챔피언들은 공격적으로 할 수 있고, 위로 올라설 수 있다. 맨유는 챔피언이 아니다. 어떠한 맨유 팬, 전문가, 분석가들도 맨유가 이번 시즌 우승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빌은 “준비가 된다면 우승을 할 것이다. 이번엔 맨유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기 운영 방식에 대해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의 레전드 캐러거는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한 맨유와 솔샤르 감독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어떠한 것도 동의할 수 없다. 맨유는 세계 최대의 클럽 중 하나다. 챔피언십 팀들처럼 할 필요는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캐러거는 “리버풀은 전반전 내내 맨유를 지배했다. 맨유 역시 몇몇 역습 기회를 잡았다”라며 “맨유가 작은 클럽인 것처럼 말한다”라고 강조했다. 
캐러거가 열을 내며 말하자 네빌도 “맨유가 리버풀 원정에서 어떤 역사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어이 없는 분석이다”라고 반박했다. 지금까지 맨유가 리버풀 원정에서 고전한 경험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네빌은 “나는 한 번도 맨유가 안필드에서 공 소유권을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랬다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님이 내가 전화를 해 내 말이 쓰레기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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