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2경기 연속 +30P-10AS’ 하든, “브루클린은 아름다운 곳”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1.19 12: 24

제임스 하든(32, 브루클린)이 행복농구를 하고 있다. 
브루클린 네츠는 19일 뉴욕 브루클린 홈구장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에서 밀워키 벅스를 125-123으로 눌렀다. 9승 6패의 브루클린은 동부컨퍼런스 5위로 부상했다. 밀워키(9승 5패)는 동부 2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 동부컨퍼런스의 우승향방을 가를 중요한 경기였다. MVP출신 야니스 아테토쿤보, 제임스 하든, 케빈 듀란트 세 명의 선수가 자웅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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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에이스 대결에서 듀란트와 하든이 웃었다. 두 선수는 4쿼터 결정적인 순간에만 8득점을 합작했다. 특히 듀란트는 종료 36.8초전 승부를 끝내는 역전 3점슛을 꽂았다. 
듀란트는 3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하든은 34점, 6리바운드, 12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다. 두 선수가 자유투 15개를 얻어내 13개를 적중시켰다. 
아테토쿤보는 34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MVP급 활약을 펼쳤지만 막판 하든과 듀란트의 공세에 밀렸다. 크리스 미들턴은 25점을 넣었지만 막판에 듀란트와 일대일 대결에서 졌다. 
하든은 NBA 역사상 최초로 이적 후 2경기에서 모두 30점, 10어시스트를 넘긴 선수가 됐다. 브루클린도 하든 합류 후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2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마침내 카이리 어빙의 복귀가능성도 열려있다. 
경기 후 하든은 “브루클린은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이겨서 기분 좋다. 구단에서 두 팔 벌려 날 환영해줬다. 세계최고가 된 기분이다. 동료들과 훈련을 많이 할 기회가 없었지만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좋은 승리다”라며 활짝 웃었다. 
휴스턴시절 우승할 수 없다는 생각에 늘 불만이 많았던 하든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다음 경기 어빙이 돌아오면 과연 하든과 공존이 가능할지 궁금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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