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전드 "SON-케인, 트로피와 사진 찍고 싶을 것..TOP4 기억 못 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1.19 11: 51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트로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싶을 것이다. 아무도 톱 4에 든 것을 기억해주지 않는다.”
토트넘의 레전드 글렌 호들이 다시 한 번 우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손흥민과 케인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지 못하면 훗날 후회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들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출연해 “손흥민이나 케인이 토트넘에서 어떤 플레이를 하든 나중에는 몇 년 전으로 돌아가 트로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싶을 것”이라며 “사람들은 ‘3~4년 동안 톱 4에 들었던 것을 기억해?’라고 묻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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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010년대 중반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2014년 지휘봉을 잡은 후 중위권에 머물던 팀을 톱 4에 안착시켰다. 
토트넘은 2015-2016시즌부터 4시즌 연속으로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2018-2019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다. 
좋은 성적을 거둔 포체티노의 토트넘이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레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을 하던 2015-2016시즌에는 시즌 막판 맥 없이 무너지며 결국 3위를 차지했다. UCL 결승에서도 리버풀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포체티노는 결국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호들은 “처음에는 조금 놀랐다”라면서도 “포체티노가 엄청난 일을 한 적이 있긴 하지만 우승에 가까워졌다고 보진 않는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호들은 “그 부분이 토트넘에는 큰 부정적 요소였다. 좋은 팀이긴 하지만 아무 것도 우승하지 못하면 다른 팀 팬들이 인정해주지 않는다”라며 “토트넘은 목마른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성공을 위해선 우승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호들은 케인과 손흥민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에게도 팀의 우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케인이나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어떤 플레이를 하든 몇 년 전으로 돌아가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을 찍고 싶을 것”이라며 “사람들은 톱 4에 든 것을 기억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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