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했다, 아니다".. 은돔벨레 환상골, 소소한 논쟁거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1.18 15: 10

탕귀 은돔벨레(25, 토트넘)의 쐐기골이 소소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이날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끝난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나온 은돔벨레의 마지막 골장면을 두고 축구 전설 그레이엄 수네스와 로이 킨이 서로 다른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은돔벨레의 골은 2-0으로 앞서다 데이빗 맥골드릭의 만회골에 2-1로 쫓기던 상황에서 나왔다. 후반 17분 스티븐 베르바인이 박스 왼쪽 구석으로 연결한 공이 바운드되자 은돔벨레는 오른발로 골을 기록했다. 골대를 등진 상황에서 찬 은돔벨레의 슈팅은 높게 포물선을 그린 후 골문으로 빨려 들었다. 행운이 깃든 골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해설을 맡고 있던 수네스는 "내 생각에 은돔벨레는 그저 공을 위험지역으로 보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슈팅이 아니었다"고 말해 운 좋게 골로 연결된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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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킨은 "어떤 사람들은 의도했던 것이 아니라고 말하겠지만 그가 어디로 보내려고 했을까? 믿을 수 없는 마무리"라면서 "나는 그가 의도했다고 본다. 위대한 골이었다. 월드클래스였다. 그는 분명 의도하고 찬 슈팅이었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은돔벨레의 골은 의도 여부 때문에 EPL 전설들의 소소한 논쟁거리가 됐다. 하지만 은돔벨레의 득점으로 승리를 확정한 토트넘에는 더 없이 귀중한 골이었다. 더구나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계륵'이라 불렸던 은돔벨레의 변신이 포함된 득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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