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포드의 고백, "무리뉴 감독이 PK 비법 전수해줬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1.15 09: 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페널티킥 비법은 '스페셜 원'의 작품이었다. 
15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 BBC 등 영국 매체들은 일제히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4)가 '2021 영국축구기자협회(FWA) 공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래시포드는 이 상을 수상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을 언급했다. 
래시포드는 "아마 우리가 페널티를 얻지 못할 때가 있었던 것 같다. 무리뉴 감독 시절, 내가 페널티를 가질 기회가 5~6차례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내게 '만약 네가 그것(박스 안에서 움직임)을 요령있게 하지 못하면 그것(페널티킥)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줬다. 그 후 우리는 조금씩 페널티킥을 얻어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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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의 이 발언은 얼마 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발언을 떠올리게 만들면서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클롭 감독은 지난 5일 0-1로 패한 사우스햄튼과 경기 후 "내가 리버풀에 있던 5년 반의 시간보다 맨유가 지난 2년 동안 얻어낸 페널티킥이 더 많다"고 항변, 상대적으로 페널티가 인색한 심판을 비판한 바 있다 .
클롭 감독의 이 말은 오는 18일 리버풀과 맨유의 라이벌 맞대결을 앞두고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2위 리버풀(승점 33)은 선두 맨유(승점 36)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우승 가능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결전이기 때문이다. 자칫 박스 안에서 심판의 판정이 논란을 부를 수도 있다.
래시포드는 "뒷공간을 침투하거나 공을 가지고 드리블 할 때 수비수들이 달려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 때문에 태클을 당하고 싶지 않다"면서 "득점을 원하거나 실점을 막기 위한 경우 페널티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래시포드는 리버풀과 맞대결에 대해 "제게 있어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득점하는 것보다 더 달콤한 것은 없을 것"이라면서 "맨체스터 출신 아이가 골을 넣을 수 있는 더 큰 경기는 없다. 그래서 분명 내가 기대하고 있는 경기"라고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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