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영입, 무리뉴는 원치 않았던 계약", 英 전문가의 추측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1.15 08: 12

가레스 베일(32, 토트넘)의 영입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뜻과 무관하게 진행된 것일까. 
첼시 공격수 출신으로 축구전문가로 활약 중인 크레이그 벌리는 14일(한국시간) 글로벌 매체 'ESPN'를 통해 "베일의 영입은 무리뉴 감독이 원한 계약이 아니었으며 다니엘 레비 회장의 뜻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베일은 지난 9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돼 친정팀 토트넘에 다시 합류했다. 베일의 합류 속에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과 베일을 더욱 비중있게 조명했다. 하지만 베일은 여전히 출전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채 벤치 멤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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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의 합류로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KBS' 공격라인을 형성하리라는 기대는 사라진 지 오래다. 베일은 프리미어리그 4경기만 출전했고 그 중 한 경기에서만 선발로 나왔다. 특히 1-1로 비긴 풀럼전에서도 기용되지 않으면서 베일을 다시 한 번 벤치 멤버로 각인시켰다.   
벌리는 "베일이 벤치에 앉아 있다. 내 생각에 무리뉴 감독은 베일을 원하지 않았다고 상상해 볼 수 있다"면서 "다니엘 레비의 사인으로 봐야 한다. 레비가 '여기, 내가 베일을 데리고 와줬어'라고 생각했던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렇지 않았다면 왜 그를 투입하지 않았을까. 아니면 이기기 위한 경기에서 그를 활용해야 했을까. 누군가 무리뉴 감독에게 '가레스 베일을 데려올게'라고 말했고 무리뉴 감독이 '그럼 그를 데려와. 하지만 그를 내보내지는 않을거야'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일은 최근 부상에서 회복돼 마린(8부리그)과 FA컵에 잠깐 모습을 드러냈지만 풀럼전에서는 벤치만 지켰다. 이는 무리뉴 감독이 베일 영입을 원치 않았다기보다는 베일의 몸 상태가 리그 경기에 투입될 정도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였다. 
한편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베일의 토트넘 복귀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다른 것이었다면서 토트넘이 베일을 붙잡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결국 베일은 이번 시즌 후 다시 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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