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류중일 전 감독, 경북고에 재능 기부…수비&주루 인스트럭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1.15 12: 02

 류중일 전 LG 감독이 경북고 야구부에 재능 기부를 한다. 수비·주루 인스트럭터로 후배들을 가르칠 계획이다. 
류중일 전 감독은 최근 3년 간의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대구로 내려갔다. LG 감독에서 물러난 그는 서울에 머무르며 야구 공부 등 계획을 가졌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무산됐다. 
류 전 감독은 “계획했던 일이 무산됐다. 서울이 좋아 더 있어 보려고 했는데 안 되네. 이사하려고 짐을 뺐는데 짐도 별로 없더라”며 근황을 전했다. 

대구로 돌아간 류 전 감독은 모교인 경북고에 재능 기부를 하기로 했다. 경북고는 최근 투수코치로 있던 김상엽이 경주고 감독으로 부임했고, 정병곤 코치는 두산 베어스의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류 전 감독은 후배인 이준호 경북고 감독을 도와 고교 선수들의 기본기 연마를 돕기로 했다. 그는 “김상엽이랑 안부 통화를 하다가 경북고에서 괜찮다고 하면 내가 선수들 수비를 좀 봐주겠다고 했다”며 “요즘 아마추어 선수들이 수비와 주루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고 하더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나가서 선수들 훈련을 도와주기로 했다. 이런 걸 요즘에는 재능 기부라고 하대”라고 웃으며 말했다. 
모교와 야구에 대한 열정을 발휘하는 것이다. 선수 시절 명 유격수로 활약한 류 전 감독은 해박한 지식과 경험은 기본기가 중요한 고교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직에서 물러난 지도자들이 재능 기부는 가르침을 받는 선수들의 기량 발전은 물론 야구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된다. 박흥식 전 KIA 퓨처스 감독도 대구로 돌아가 대구고 야구부의 인스트럭터 제의를 받고 흔쾌히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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