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 신선놀음' 서장훈X성시경X김종국X하하, 까칠한 입맛 가진 블라인드 쿡방 통할까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1.14 14: 44

 베테랑 예능인 4명이 정규 편성된 '볼빨간 신선놀음'으로 다시 뭉쳤다. 블라인드 요리쇼 '볼빨간 신선놀음'은 롱런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14일 오후 사전녹화 된 MBC '볼빨간 신선놀음' 제작발표회에 서장훈, 성시경, 김종국, 하하, 문건이 PD, 여운혁 PD가 참석했다.
여운혁 PD는 '볼빨간 신선놀음'이 맛있는 것을 찾아보자는 의도를 만들었다고 설명 했다. 여 PD는 "코로나 때문에 상황이 좋지 않다.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불편한 상황이다.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신선 놀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볼빨간 신선놀음' 방송화면

'볼빨간 신선 놀음'은 신개념 블라인드 요리쇼로 서장훈, 김종국, 성시경, 하하가 MC를 맡아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는 정체불명의 요리를 맛본 후 각자의 성향이 드러나는 솔직한 시식 평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네 명의 신선의 입맛을 만족한 레시피의 주인공에게는 금 3돈의 금도끼가 주어진다. 
'볼빨간 신선놀음' 방송화면
서장훈을 포함해 네 명의 MC들은 특별한 심사 기준 보다는 각자의 입맛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서장훈은 "우리도 요리 전문가도 아니고 네 명의 입맛을 만족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성시경은 "우리 네 명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것은 통일 보다 먼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볼빨간 신선놀음'이 파일럿에 이어 정규편성 된 것을 기뻐했다. 서장훈은 "정규 편성 되기가 어렵고 정규 편성 되고도 롱런하기 어렵다"라며 "녹화를 해보니까 저희 넷이 친하고 편하다. 어느 프로그램보다 편하다. 한 번이라도 이 프로그램을 보면 계속 프로그램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종국 역시 네 명의 케미를 자랑했다. 김종국은 "네 명의 케미 다른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서로 간의 잔잔한 토크와 사연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블라인드로 진행되는 것 역시 '볼빨간 신선놀음'의 매력이다. 서장훈은 "명인들이 등장해도 도끼를 못받기도 하고 의외의 상황에서 도끼를 주기도 한다. 어떤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오로지 저희 입맛으로만 평가한다"고 표현했다.
오랜만에 연출로 복귀한 여운혁 PD는 제작자로서 MC 4명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여 PD는 "저는 연출을 하기 보다는 성격이 센 네 명의 신선들의 기분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라며 "오래 해먹을 자신이 있다. 이 네 사람은 본인들이 성격이 아주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농담을 했다.
여운혁 PD는 다른 차별점으로 뽑은 것 역시 블라인드였다. 여 PD는 "누가 요리를 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맛있다는 평가를 받는게 챌린지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긴장되는 요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매력을 전했다.
'볼빨간 신선놀음' 방송화면
문건이 PD 역시 네 명의 MC의 이름을 듣고 겁이 났다고 했다. 문 PD는 "여운혁 PD님이 네 명의 MC를 섭외 했을 때, 겁이 정말 많이 났다. 프로그램을 하다보니 제 생각과는 전혀 다른 케미와 역할과 성향이 존재하는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표현했다. 여 PD 역시 "오래 만났던 사람들이라서 잘 안다. 잘 할 것 같은 사람들을 뽑았다. 시청자에게 오래도록 신뢰감이 있는 사람들이다. 성시경을 빼고 요리와 연관이 없는 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요리를 다룬 다는 점과 출연자들이 아닌 게스트가 요리한다는 점에서 '백파더'와 비슷한 면도 보인다. 성시경은 "백종원은 요식업 전문가로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신을 믿고 따라서 요리를 하면된다고 하지만 우리는 전문가도 아니고 직접 그 분을 만나지 않고 오직 요리만 먹어보고 평가를 한다. 전혀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만장일치로 서장훈이 입맛이 가장 까다로운 MC로 선정됐다. 성시경은 "저희 중에 혀의 크기와 면적이 넓다. 그래서 미뢰도 남다르다. 어려서부터 비싼 음식을 많이 먹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저도 좋게 맛있다고 할 수 있다. 책임감을 갖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신뢰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맛있다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여운혁 PD가 가장 걱정한 MC는 성시경이었다. 여 PD는 "전부다 예능에 많이 나오는 사람들이라 식상할 것이다. 전문가 없이 예능인만 나오는게 오히려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성시경과 하는 것을 가장 걱정했다. 서장훈과는 일을 해봤지만 성시경과는 게스트로밖에 일을 안해봤다. 의외로 프로그램을 좋아해줘서 놀랐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장수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제가 진행하는 5개 프로그램이 100회를 다 넘었다. 여섯 번째 100회가 넘어가는 프로그램이 이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네 명의 MC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김종국은 "저도 프로그램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이 나올지 어떤 음식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볼빨간 신선놀음'은 오는 15일 오후 9시 45분에 첫 방송 된다./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