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의 기부, 게임업계 ‘선한 영향력’ 확산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1.14 10: 46

 ‘페이커’ 이상혁의 눈물이 ‘선한 영향력’으로 번지고 있다. 예능 ‘어바웃타임’에서 알려진 이상혁의 사연에 감명 받은 게임 관련 업체들이 도움의 손길을 함께 내밀었다.
지난 4일 이상혁은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어바웃타임’에 출연했다. ‘어바웃타임’은 시간 경매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최종 낙찰자만 이상혁과 독대할 수 있는 시간을 얻을 수 있었다. 당시 이상혁은 자신의 시간을 구매한 아버지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경매 끝에 이상혁의 시간을 낙찰 받은 사람은 프로게이머가 꿈인 중학생 아들을 둔 직장암 말기의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자신에게 길지 않은 생이 남겨졌기에 하루라도 빨리 아들의 진로를 상담하고, 아들이 이상혁과 함께하는 것 만으로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어바웃타임’ 공개 직후 이러한 사연이 퍼지자 게임 관련 업체에서는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가장 먼저 게임코치아카데미에서 아들의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맡겠다고 나섰다. 로지텍, 벤큐는 각각 게이밍 기어와 모니터를 제공했다.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한 전문 교육과 장비 지원이 모두 이뤄졌다.
'어바웃타임' 제작진은 "시간 경매의 본래 취지를 넘어 방송의 선한 영향력이 눈앞에서 현실화 되어 뿌듯하다”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요즘, '어바웃타임'을 통해 행복하고 꿈만 같은 일들이 계속 생겨나면 좋겠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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