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노래 하자"…'TV는 사랑을 싣고' 김태원, 부활 6대 보컬 김기연과 재회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1.01.13 21: 33

김태원이 부활의 6대 보컬 김기연과 재회했다.
13일에 방송된 KBS2TV 'TV는 사랑을 싣고' 에서는 부활의 김태원이 6대 보컬 김기연과 다시 만났다. 
김태원은 김기연을 찾고 싶다고 말하며 "사람이 죽을 때 빚을 갚고 죽어야 하지 않나. 빚을 갚고 싶은 사람이 김기연이다. 내겐 아픈 손가락"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태원은 알콜성 치매 때문에 김기연과의 마지막 순간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태원은 약속의 장소에서 김기연과 다시 만났다. 20년 만에 마주한 두 사람은 부둥켜 안고 반가워했다. 김태원은 "너무 반갑다. 머리카락을 잘랐다"라고 물었다. 이에 김기연은 "사회 생활을 해야하니까"라고 웃었다. 김태원은 "알콜성 치매가 있어서 기억이 잘 안 난다. 오늘 많은 얘길 해달라"라고 말했다.
김기연은 "새 삶을 살고자 해서 이름을 개명했다. 그 이름 밖에 없더라"라며 "태원이 형을 생각한 것도 없지 않아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연은 자신이 운영중인 인테리어 사무실로 안내했다. 
김기연의 사무실에는 기타가 있어 눈길을 사로 잡았다. 김기연은 "그냥 갖고만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기연은 부활을 은퇴한 후 그동안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기연은 "3개월 정도 방황했다. 인생이 음악에서 술로 바뀌었다. 그리고 머리카락을 잘랐다"라고 말했다. 
김기연은 부활에서 은퇴했던 순간을 이야기했다. 김기연은 "스케줄을 끝내고 더이상 못하겠다고 얘기했다. 서로 그랬던 것 같다"라며 "술도 한 잔 안 먹고 헤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기연은 "아름답게 헤어졌어야 했는데 떳떳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원은 "아름다웠다. 떳떳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기연은 "기억 안난다고 하지 않으셨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연은 춘천에서 김태원을 만났던 이야기를 꺼냈다. 김기연은 "그냥 사진 찍자고 하고 날 알아보지 못하셨다. 6집에 대한 원망이 큰가보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김태원은 알콜성 치매 때문에 알아보지 못해다고 이야기했다.
김태원은 "기연이가 노래를 한다고 마음 먹는다면 내가 곡도 만들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원은 김기연에게 "'너에게로' 한 번 불러봐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태원은 김기연의 노래를 듣고 "거의 다 돌아온 것 같다.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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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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