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버리겠다” 부진한 하든, 벌써 태업인가? 존 월과 불화설까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1.13 16: 32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는 제임스 하든(32, 휴스턴)이 요즘 의욕이 없다. 
휴스턴 로케츠는 13일 휴스턴 홈구장 도요타센터에서 개최된 ‘2020-2021 NBA 정규시즌’에서 챔피언 LA 레이커스에게 100-117로 크게 졌다. 3승 6패의 휴스턴은 점점 대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레이커스는 원정경기 6전 전승을 거두며 9승 3패를 기록했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휴스턴은 1쿼터부터 14-35로 21점을 뒤지더니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졌다. 에이스 제임스 하든도 의욕이 없었다. 하든은 31분을 뛰면서 야투 16개를 던져 5개만 성공하며 16점에 그쳤다. 하든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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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장에 322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홈팀 에이스가 대놓고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경기마저 망치는 모습에 팬들이 실망했다. 
경기 후 하든의 인터뷰가 더욱 실망스러웠다. 하든은 “그냥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조직력과 분위기등 모든 것이 좋지 않았다. 상대는 챔피언답게 공격적이었다. 이 도시를 사랑하고 모든 것을 다했지만, 상황이 미쳐 돌아간다. 고맙다”며 일방적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하든은 비시즌부터 지속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구단이 트레이드를 제대로 성사시키지 못하자 일방적으로 트레이닝 캠프에 불참했다. 하든은 방역지침도 어겨가며 파티까지 참석했다. 덕분에 휴스턴은 개막전이 연기됐다.  
하든은 12월 28일 포틀랜드와 개막전에서 44점, 17어시스트를 몰아쳐 ‘실력만은 진짜’라는 인식을 심었다. 트레이드를 요구하는 일종의 무력시위 쇼케이스였다. 하든은 시즌 첫 3경기에서 111점, 평균 37점을 넣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최근 하든은 경기를 대충 뛰고 있다. 득점도 16.7점으로 뚝 떨어진 모습이다. 팀도 패하고 있는데 책임감마저 없는 그의 모습이다. 
존 월과 불화설도 제기된다. 레이커스전 후 존 월은 “솔직히 하든과 관계가 최상은 아니다. 이제 겨우 9경기를 했는데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싶은가”라고 하든을 저격했다. 
부상복귀 후 휴스턴에 합류해 잘해보려는 존 월에게 지속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하는 하든이 예쁘게 보일리가 없다. 존 월 역시 레이커스전에서 10점, 5어시스트로 부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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