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간다! 젊은 후배 조력자 되겠다" 14년차 나지완, KIA 캡틴 됐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1.13 10: 30

“후배들의 좋은 조력자 되겠다”.
KIA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36)이 2021시즌 주장이 됐다. KIA 구단은 윌리엄스 감독은 2021년 선수단을 이끌어 갈 주장으로 외야수 나지완을 선임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나지완은 2008년 KIA에 입단해 13년 동안 뛰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가을 마무리 캠프에서 나지완을 임시 주장으로 정했고, 이번에 정식 주장으로 낙점했다. 나지완은  "늦은 나이지만 2008년 입단 때부터 줄곧 뛰어온 팀에서 처음으로 주장을 맡게 됐다. 명문 팀의 주장이라는 큰 영광과 함께 기라성 같은 선배들처럼 해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 및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에서 좋은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진 만큼 내 경험을 이야기 해주고,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는 좋은 조력자가 되고 싶다. 감독님이 주장을 맡기며 '선수들을 잘 이끌어 달라'고 부탁했다. 선수들 모두 감독님이 강조하는 ‘준비된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지완은 팀의 젊은 분위기를 강점으로 꼽기도 했다. 그는 "우리 팀의 강점은 젊어졌다는 점이다. 젊은 선수들이 부쩍 늘었다. 내가 팀 내에서 3번째로 나이가 많다. 아래로는 가장 나이차가 적은 선수들마저 4~5살 차이가 난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팀 분위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본다"고 평가했다. 
특히 2021시즌 가을야구의 희망도 전했다. 그는 "무조건 5강에는 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젊은 선수들이 지난해 좋은 경험을 했다. 그 경험을 살린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다. 부상만 없다면 우리는 올 시즌 분명히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경기에 나갈 수 있음에 감사하고, 출전하면 최선을 다하겠다. 최소한 공수에서 지난 시즌만큼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