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퍼 뿌리친 한화 투수코치, "수베로 감독 제안에 한국행"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1.13 05: 29

“수베로 감독이 처음 제안했을 때부터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화는 외국인 코치들을 주요 보직에 앉혔다. 투수 파트를 책임지게 된 호세 로사도(47) 코치는 그 중 선수 시절 경력이 가장 화려한 인물이다. 
좌완 투수 출신으로 지난 1996년 캔자시스티 로열스에서 빅리그 데뷔, 2000년까지 5년간 125경기 37승45패 평균자책점 4.27 탈삼진 484개를 기록했다. 1997, 1999년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스타였다.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화 로사도 코치가 입국했다. 로사도 코치가 입국장을 나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어깨 수술 이후 재기하지 못하며 짧은 선수 생활을 마쳤지만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 코치로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해 시즌 후 메이저리그 팀들의 코치 제안도 받았지만 수베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화의 제안을 받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메이저리그 코치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수베로 감독과 한 배를 탔다.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수베로 감독을 보좌하는 투수코치로 함께 했던 인연이 작용했다. 한화는 면접을 통해 마이너리그 뿐만 아니라 드라이브라인 센터에서 현대 투구 이론을 공부하며 육성 계획을 밝힌 로사도 코치를 적임자로 판단해 계약을 완료했다. 
[사진] 현역 시절 호세 로사도 코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로사도 코치는 “수베로 감독이 처음 제안했을 때부터 한화와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히며 “수베로 감독과 함께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로사도 코치와 함께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도 11일 같이 입국했다. 케네디 수석도 베네수엘라 대표팀 수석코치로 수베로 감독과 같이 했다. 그는 “무사히 한국에 와서 다행이고 기쁘다. 새로운 여정이 시작돼 설렌다. 열심히 준비해서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과 케네디 수석, 로사도 코치는 2주 자가격리를 갖는다. 지난 연말 미국에서 전략팀과 논의한 자료를 검토하며 내달 거제 스프링캠프 때 필요한 부분을 요청할 계획이다. /waw@osen.co.kr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화 케네디 코치가 입국했다. 케네디 코치가 입국장을 나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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