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 '외질 미래 암시 글 봤나' 물으니 "아니, 난 SNS 안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1.12 20: 41

메수트 외질(33, 아스날)이 SNS를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언급한 사실을 미켈 아르테타(39) 아스날 감독은 모르고 있었다. 
외질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문답시간을 가진 자리에서 '아스날과 계약이 끝난 후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은퇴 전 뛰고 싶은 나라가 두 군데 있다. 터키와 미국이다. 내가 터키로 간다면 페네르바체가 유일한 이적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번 시즌으로 아스날과 계약이 종료되는 외질은 페네르바체와 미국 DC 유나이티드 등의 구단들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 역시 구단과 협상이 맞으면 외질이 1월에 아스날을 떠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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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오는 1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벌일 리그 1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외질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소통한 사실을 전해 들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외질의 질의응답에 귀를 기울일 것인가'라는 질문에 "미안하지만 트위터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은 트위터 계정이 있다. 하지만 작년 9월 리버풀과 커뮤니티 실드와 경기 이후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있다. 
이어 그는 "외질은 과거에도 그랬다. 팬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 하는 일이라 그다지 놀랍지 않다"면서 "스쿼드에서 제외됐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지는 항상 어렵다. 외질 뿐 아니다. 동기를 부여하고 훈련을 잘하고 우리가 하려는 일의 일부가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다고 느끼면 항상 힘들다. 우리는 최선의 방법을 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여 외질과 결별을 인정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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