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8부 팀 상대로도 선발 아니야" 토트넘 출신 전문가의 냉정한 평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1.12 18: 31

가레스 베일(32)의 토트넘 복귀는 실패작이라는 평가가 속속 나오고 있다.
토트넘 출신 축구 전문가가 베일의 임대 영입은 실패라고 평가했다. 제이슨 컨디는 ‘토크 스포츠’를 통해 “마린FC를 상대로도 선발 출전하지 못한 것은 매우 이상하다”라며 “우리는 베일을 데려온 것이 좋은 영입이 아니었다고 말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베일은 2020-2021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임대 이적했다. 2013년 토트넘을 떠난 이후 7년 만의 복귀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건너가 희로애락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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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은 라리가에서 레알과 함께 월드클래스 선수가 됐다.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경험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3연속 우승을 비롯해 4차례나 트로피를 들었다. 우승의 길목에서 중요한 득점을 터뜨리는 등 존재감 역시 엄청났다. 
다시 돌아온 EPL 무대에서 베일은 아직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출전한 경기는 12번에 불과하다. 공격 포인트 역시 3골이 전부다. 
지난 11일(한국시간) 열린 마린과 FA컵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8부리그를 상대한 경기였지만 베일은 루카스 모우라, 제드송 페르난데스에 밀렸다. 
과거 토트넘서 활약했던 축구 전문가 역시 베일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토크 스포츠의 패널로 활동 중인 컨디는 “토트넘 팬들이 베일의 임대에 흥분해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나도 그랬다. 베일이 나왔을 때 어떤 것을 보여줄 지, 우리가 그로부터 어떤 것을 볼 수 있을 지 기대했다”라며 자신을 비롯한 팬들이 기대가 상당했다는 것을 전했다. 
이어 컨디는 “하지만 우린 아무 것도 못 보지 않았나. 어떤 것도 못 봤다. 우리는 베일 영입이 좋지 않았다고 이야기해야만 한다”라며 “그는 행복해 보이긴 하지만 출전 시간을 매우 못 받고 있다. 마린을 상대로 선발 출전하지 못한 것은 매우 이상하다”라고 덧붙였다. 
컨디는 “토트넘 팬들은 베일에게 기회를 많이 주지 않는 것에 매우 실망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질문은 ‘왜 그랬을까’이다”라며 “조세 무리뉴가 그를 보고 ‘내가 생각한 것만큼은 아니네’라고 생각해서였을까”라고 강조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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