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 이갈로, 꿈 같았던 맨유 생활 이대로 끝나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1.13 00: 55

한 때 돌풍을 일으켰던 오디온 이갈로(32)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생활이 끝나 가고 있다. 이달 말이면 임대기간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갈로는 작년 1월 상하이 선화(중국)에서 이적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부상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맨유가 급하게 데려온 것이다. 나이지리아 출신 이갈로의 맨유 이적은 큰 화제가 됐다. 이갈로가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구단이 바로 맨유였기 때문이다. 선수로는 노년기에 비로소 꿈을 이뤘다는 점에서 많은 언론들의 조명을 받기도 했다. 
이갈로는 원래 6개월 단기 임대로 데려왔다. 하지만 이갈로가 출전한 경기마다 맹활약을 펼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시즌이 연기되는 등 변수가 발생하면서 임대기간이 1년으로 늘어났다. 임대 기간이 끝나면 다시 상하이 선화로 복귀해야 하는 이갈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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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골닷컴'은 이갈로가 지난 9일 열린 왓포드와 FA컵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사실상 맨유와 인연이 끝났다고 전했다. 래시포드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에딘손 카바니가 새롭게 가세하면서 이갈로가 설 자리는 없었다. 다른 공격수들 때문에 입지를 잃어 불운하다는 평가를 받은 이갈로였다.
결국 이갈로는 사실상 맨유에서 임대생활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 이갈로를 기용하지 않는 만큼 유일한 기회는 오는 24일 열릴 FA컵 32강이 맨유 고별전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상대가 리버풀로 정해지면서 최대 전력을 가동해야 하는 만큼 이갈로는 벤치에 앉거나 명단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일부 언론은 이갈로가 맨유와 임대 계약이 종료되면 원소속팀 상하이 선화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 봤다. 이갈로가 유럽 내 타 구단 이적을 희망하고 있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개 구단이 관심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이갈로는 총 19경기 5골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맨유와 작별할 것이 유력해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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