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클롭 감독? 학생 위하는 나쁜 선생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1.12 11: 34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3, 바이에른 뮌헨)에게 위르겐 클롭 감독은 어떤 존재일까.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 된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2010년 여름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후 서서히 기량을 뽐내기 시작했다. 당시 사령탑은 현재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첫 시즌(2010-2011)에는 총 43경기에서 9골을 넣는데 그쳤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 30, 36골을 터뜨리며 '득점 기계'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2014년 1월 라이벌 구단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그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득점력으로 파괴력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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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간) 골닷컴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메이저리그(MLB) 스타 데릭 지터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 매체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통해 "클롭 감독은 내게 그저 아버지 같은 존재가 아니었다. 그는 '나쁜' 선생님 같았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이것은 정말 좋은 의미에서 하는 말"이라면서 "학교 다닐 때 선생님을 보면 어떤 분을 기억하는가. 삶을 쉽게 만들어주고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이 아니라 엄격하게 대하는 나쁜 선생님일 것이다. 당신을 압박하고 최선을 다한 사람이다. 그 선생님이 더 좋게 해주었다. 그렇지 않나? 바로 클롭 감독이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롭 감독은 내가 학점 B를 맡는 학생이 되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A+ 학생을 원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선수를 위해 그것을 원했다"면서 "그는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줬다. 도르트문트에 갔을 때 나는 모든 것을 빨리 하고 싶었다. 강한 패스와 원터치만 했다. 클롭 감독은 내게 진정하라고 한 뒤 필요하면 두 번의 터치도 괜찮다고 말해줬다"고 강조했다. 
레반도프스키는 "그것은 내 성격에 맞지 않았다. 하지만 곧 더 많은 골을 넣기 시작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자 그는 내게 더 속도를 내라고 부추겼다. 원터치 후 '쾅'하고 골을 넣는 것이었다. 클롭 감독은 속도를 높이기 위해 내 속도를 늦췄다. 간단해 보이지만 그는 정말 천재적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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