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원할만하네’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 이적 후 '화력 급락'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1.12 11: 12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29, 토트넘)을 탐낼 만하다. 득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개최된 ‘2020-2021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에서 홈팀 오사수나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37점의 레알 마드리드는 3경기를 덜 치른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38점)에 이은 2위를 유지했다. 
레알은 경기내내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도 단 한 골도 뽑지 못했다. 지네딘 지난 감독이 “손흥민의 팬이다”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 손흥민에게 공개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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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화력부족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8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 고질적으로 겪는 문제점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단 감독의 부임 2기에서 호날두 이적 후 레알은 전체 경기의 17%에서 무득점 경기가 나왔다. 
이는 호날두가 뛰던 시절 9%에 불과했던 수치의 두 배에 달한다. 그만큼 득점을 책임지던 호날두의 공백이 크다는 의미다. 카림 벤제마가 잘해주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레알의 화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레알은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7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만큼 호날두의 존재감이 컸다. 2017년 156골을 넣었던 레알은 2019년 100골에 그쳤고, 2020년은 91골로 더 떨어졌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시절 호날두에 대해 “호날두가 뛰면 우리가 1-0으로 경기를 시작하는 셈이다.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진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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