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놓친 토론토, MVP 3루수에 관심…협상 지지부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1.12 10: 32

김하성(샌디에이고)을 놓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MVP 출신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트레이드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컵스에 브라이언트 트레이드를 문의한 팀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몇 주 동안 토론토와 컵스 사이에 활발한 논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올 겨울 컵스는 외야수 카일 슈와버를 논텐더 방출했고, 투수 다르빗슈 유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하며 본격적인 연봉 줄이기에 나섰다. 브라이언트도 트레이드 대상으로 여러 팀들이 관심을 가지며 관련 루머가 나오고 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jpnews@osen.co.kr

토론토는 3루수 보강이 필요한 팀이다. 지난해 1루수로 뛰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3루 복귀를 선언했지만 최근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실책을 남발하며 불안한 모습. 3루가 가능한 한국 내야수 김하성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샌디에이고에 졌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을 앞두고 FA 큰손을 자처하며 전력 보강을 예고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 김하성뿐만 아니라 일본인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도 협상만 하다 끝났다. 눈독 들이던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트레이드도 지켜만 봤다. FA 시장이 더디게 흘러가고 있지만 지역 언론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이언트를 트레이드로 데려온다면 이런 불만을 잠재울 수 있다. 지난 2015년 컵스에서 데뷔한 브라이언트는 6시즌 통산 740경기를 뛰며 타율 2할8푼 778안타 142홈런 414타점 OPS .889를 기록 중이다. 2015년 신인왕, 2016년 MVP를 차지하며 올스타에 3차례 선정된 브라이언트는 장타력을 갖춘 중심타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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