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에 시험관 시술로 子"..홍록기, '쉰 파파'의 아들 사랑 "이성적인 의무감 커"[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1.12 09: 13

 개그맨 홍록기와 모델 김아린 부부가 '아들 바보'의 면모를 자랑하며 '신박한 정리'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아들 루안이의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맥시멀 라이프를 공개하는 홍록기, 김아린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박한 정리' 홍록기는 11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 아내 김아린을 소개했다. 홍록기는 "'와이프 어떤 사람이야?'라고 하면 또 다른 홍록기라고 말한다 내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이렇게 입었을 거다"라며 김아린의 남다른 패션 센스를 언급했다.

이어 홍록기는 '신박한 정리'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바로 아들 루안이의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 홍록기는 "아이가 생기지 않아 병원에 가서 시험관 시술로 50살에 아들 루안이를 낳았다. 아이가 생기고 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 않냐. 현재 루안이의 공간이 없다"고 고백했고, 아내 김아린도 "루안이 공간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루안이 방을 만들어줬는데 아이가 잘 때 일을 해야 하니까 그 방에 물건이 쌓이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홍록기는 "많은 분들이 '쉰 파파'라고 한다. 루안이 태어났을 때 어땠냐"라는 박나래의 질문에 "솔직히 이성적인 의무감이 더 컸다.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나와서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고 알아보는 느낌이 있지 않냐. 가슴이 뭉클뭉클했다"라며 루안이가 태어났던 순간을 추억했다.
하지만 루안이의 방에는 홍록기, 김아린의 말처럼 안 쓰는 물건들이 가득했다. 이를 본 '신박한 정리' 박나래는 "왜 나만의 공간에서 셋방 살이 하듯이 취미 생활을 하냐. 맥시멀리스트도 체질이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신애라 또한 홍록기, 김아린 부부의 신발장을 바라보며 "지금까지 '신박한 정리'에 나온 신발장 중에 1위"라며 놀랐고, 윤균상은 "역대급 맥시멀리스트"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후 본격적으로 비우기를 시작한 홍록기, 김아린 부부. 두 사람의 집은 '신박한 정리'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의 도움으로 180도 변했다. 아들 루안이에게 다소 위험했던 거실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고, 홍록기는 "다른 집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홍록기 아내 김아린은 깔끔하게 정리된 부엌에 "부엌에서 살고 싶다"고 할 정도. 
이외에도 수많은 옷들로 가득차 '맥시멀리스트' 옷방이었던 드레스룸은 김아린의 작업 공간으로, 안방은 홍록기를 위한 드레스룸 겸 안방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홍록기는 "우리 집 아닌 것 같다"며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너무 좋다"며 눈물을 흘린 김아린은 '신박한 정리' 멤버들이 선물한 가족 사진 달력에 "아이 집 가면 아이 사진 걸어놓지 않냐. 나도 걸어놓고 싶었다. 그걸 못해줘서 미안했다"라고 감격했다. 이를 바라보던 홍록기는 "나도 눈물 나는 게 와이프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라며 김아린이 좋아하는 모습에 기뻐했다. 
한편 홍록기는 지난 2012년 11월 11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모델 김아린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홍루안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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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신박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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