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는 레알 마드리드 같은 클럽" 외질, 팬들에게 터키행 암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1.12 06: 59

메수트 외질(33, 아스날)이 자신의 차기 행선지는 페네르바체가 될 것이라며 이적을 암시했다. 
외질은 SNS를 통해 진행된 팬들과 질의응답에서 페네르바체 이적을 암시했다. 외질은 “페네르바체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팀이다. 나의 조국에서 가장 큰 클럽이다”라고 말했다. 
외질은 이번 시즌 아르테타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데 이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인 로스터에서도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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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최대 35만 파운드(약 5억 2300만 원)의 주급을 받는 고액 연봉자인 외질을 이적시키려 했지만 실패했다. 아스날에서 입지를 잃고, 이적까지 무산되며 외질은 지난 3월 이후 단 한 차례도 경기를 뛰지 않았다.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고 선수 추가 등록이 가능해지면서 외질이 스쿼드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아스날이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남은 계약 기간 외질의 역할에 이목이 쏠렸다. 
여러 기대에도 결국 외질은 이적할 것이 유력하다. 복수의 매체들은 외질이 터키 혹은 미국 무대로 진출할 것이라 보도했다. 유력한 행선지는 페네르바체와 DC유나이티드다. 페네르바체는 터키계 독일인인 외질이 오랜 기간 응원한 팀이며, DC는 외질의 사업적 확장에 도움이 될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외질은 자신의 이적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한 팬이 SNS를 통해 “아스날과 계약이 끝난 후에도 선수 경력을 이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자 외질은 “당연히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외질은 “내가 은퇴하기 전에 꼭 뛰어보고 싶은 나라가 있다. 터키와 미국이다. 만약 터키에 간다면 오직 페네르바체에만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질은 “독일에서 나는 페네르바체의 팬으로 자랐다. 터키계 독일인들은 독일에서 자라면서 모두 터키팀들을 응원한다”라며 “내가 좋아하는 팀은 페네르바체였다. 스페인의 레알 같은 팀이다”라고 설명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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