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심각한 코로나 사태, "NPB, 사상 초유 스프링캠프 연기 검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1.12 06: 08

일본프로야구가 스프링캠프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프로야구가 2월 1일 시작하는 스프링캠프를 코로나19 감염이 3차 대유행함에 따라 1주일 정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이 2월 7일까지 긴급사태를 발령중이고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도 확대하는데다 전지훈련지 미야자키현도 독자적으로 발령을 검토하고 있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위중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불안요소가 가중됨에 따라 12일 12개 구단 대표자 회의에서 스프링캠프 연기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만일 연기된다면 홈구장에서 전체훈련을 하겠지만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프로야구단의 전지훈련은 선수와 코지진, 직원 등 대규모 인원들이 이동해 장기 체류하면서 집단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 팬들도 운집해 야구장 인근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신문은 "긴급사태 기한을 감안해 1주일 정도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는 구단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신문은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스프링캠프를 연기한 사례는 없었다고 전했다. 긴급사태가 연장된다면 캠프 시작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면서 2월 23일 오키나와에서 시작하는 시범경기와 3월 26일 정규리그 개막도 줄줄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은 매년 2월 1일 오키나와와 미야자키 지역에서 3주~4주 가량 전지훈련을 펼치고, 현지에서 시범경기에 돌입하며 시즌을 준비한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