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연속 야투실패’ 스테판 커리, 인생 최악의 경기 펼쳤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1.11 21: 54

‘슈팅의 달인’ 스테판 커리(33, 골든스테이트)가 인생 최악의 경기를 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체이스 센터에서 개최된 ‘2020-2021 NBA 정규시즌’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106-105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6승 4패가 됐다. 
커리 인생에서 최악의 경기였다. 커리는 1쿼터 종료 2분 50초전 점프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커리는 14개 연속 야투를 실패하며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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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후반까지 6점에 그쳤던 커리는 장기인 3점슛 9개를 쏴서 모두 실패했다. 이대로라면 커리가 3점슛을 하나도 못 넣고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팀도 패할 위기였다. 커리는 종료 2분 43초전 드레이먼드 그린의 패스를 받아 3점슛 하나를 꽂았다. 커리는 1분 37초전 자유투 2구를 넣어 간신히 한 자릿수 득점을 면했다. 
한때 22점을 뒤지며 패배위기였던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4.3초전 데미안 리가 겨우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어 106-105로 역전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가 패했다면 부진했던 커리가 모든 패배의 책임을 뒤집어 쓸뻔했던 경기였다. 
이날 커리는 야투 16개 중 2개를 넣었고, 자유투 6개는 모두 넣어 11점에 그쳤다. 장기인 3점슛은 10개 중 단 하나만 성공했다. 커리가 5개 이상의 야투를 기록한 경기 중 이날이 생애 최저득점이었다. 
커리는 불과 지난 5일 포틀랜드전에서 생애최다 62점을 폭발시켰다. 커리는 10일 클리퍼스를 상대로도 38점을 몰아쳤다. 클레이 탐슨이 시즌아웃을 당한 상황에서 커리는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경기마다 심한 기복이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기 후 커리는 “내가 야투 2/16을 기록할거라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내 공격이 형편없었지만 동료들의 수비로 이길 수 있었다. 우리 팀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했다. 
커리는 슈퍼스타로 발돋움하기 전에 한 경기 0점을 기록한 적이 5번 있었다. 커리는 2018년 3월 8일 샌안토니오전에서 2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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