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타, "메시, 새 경기장에서 창단 125주년 함께 하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1.11 18: 10

리오넬 메시(34,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캄프 누에서 뛸 수 있을까.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 후보는 메시가 새롭게 단장하는 캄프 누에서 열리는 구단 창단 125주년까지 남아주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구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라리가가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자 잔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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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타 후보는 2003년 6월부터 2010년 6월까지 7년 동안 바르셀로나 회장을 역임했다. 이 기간 동안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4회,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 성공적으로 구단을 운영했다. 특히 메시의 데뷔를 지켜봤고 1군 지도 경험이 없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사령탑에 임명했다. 
라포르타 후보는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이 불명예스럽게 물러나자 다시 회장 경선에 나섰다. 라포르타 후보는 자신이 회장이 되면 메시를 잔류시키는 것이 우선적인 임무가 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그는 "나는 새로운 캄프 누(홈구장)에서 메시와 함께 구단 창단 125주년 축하 행사를 하고 싶다"면서 "경기장 문제는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5년 홈구장인 캄프 누의 리모델링 및 증축 계획을 발표했다. 1899년 창단한 바르셀로나는 창단 125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국 메시가 2024년까지 바르셀로나에 있기 위해서는 최소 3년 연장 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뜻이다. 라포르타는 "메시 문제는 경기장보다 쉽다. 메시와 함께 기념일을 맞이하는 것은 아주 멋진 일이 될 것이다. 불꽃놀이가 마지막에 펼쳐지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우승하고 싶어하고 우리는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우선 순위에서 가장 중요하다. 위대한 선수들은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거쳤다. 하지만 메시는 특별하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역사적으로도 그렇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이는 바르셀로나에도 아주 중요한 문제인 만큼 조화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말해 메시 잔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는 "만약 메시가 잔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것을 바로 받아들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메시는 여전히 엘리트 축구에 있어 긴 여정을 남겨두고 있지만 모든 선수들의 스포츠 경력은 끝난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계속된다"고 말해 메시와 계약이 틀어질 경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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