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4일 AV전 대신 연기됐던 풀럼전 가능성 제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1.11 18: 40

연이은 코로나 연기로 인해 리그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
글로벌 '디 애슬래틱'의 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1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토트넘-아스톤 빌라전을 연기하는 대신 토트넘-풀럼전을 개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코로나는 2020-2021 시즌을 뒤흔들고 있다. 토트넘의 경우는 이미 2경기나 일정이 연기되어 시즌 막판 지옥의 일정이 예고됐다.

먼저 리그에서는 지난달 31일 16라운드 풀럼과 홈경기가 연기됐다. 그러나 경기 직전 풀럼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며 경기가 지연됐다.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은 SNS를 통해 "경기 연기를 시작 4시간 전에 통보하고 있다. 역시 세계 최고의 리그"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토트넘은 오는 14일에 열리는 아스톤 빌라전도 개최가 불투명하다. 빌라 역시 구단에 코로나 환자가 대거 발생한 상태다.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도 4월 25일로 연기된 토트넘 입장에서는 더 이상의 연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
무리뉴 감독이 인터뷰서 "규정대로 경기 진행히 가능한 14명만 있으면 그대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PL 사무국은 묘안을 찾았다. 온스테인은 "EPL 사무국은 토트넘에게 아스톤 빌라전을 연기하는 대신에 14일에 풀럼과 홈 경기를 치루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온스테인은 "사무국 입장에서는 빌라에게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주고 토트넘에게 일정 문제를 해결해줄 계획"이라면서 "하지만 풀럼 입장에서는 FA컵 120분 혈전에 이어 토트넘-첼시 연전을 치루게 돼서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온스테인은 "풀럼은 사무국으로부터 여차하면 주중 리그 경기를 할 준비에 나서라고 지시받았다. 하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코로나로 복잡해진 EPL 일정. 과연 목요일 토트넘의 경기는 치뤄질지. 또한 상대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무리뉴 감독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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