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1초 역전골' KCC, 10연승 질주.. 전창진 감독 첫 10연승(종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1.10 19: 13

전주 KCC가 시즌 10연승에 성공했다. 
KCC는 10일 오후 5시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타일러 데이비스의 극적인 팁인 슈팅을 앞세워 84-8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KCC는 라건아(22득점 7리바운드)와 이정현(19득점 6어시스트)이 전면에 섰고 정창영(15득점), 송교창(12득점 5리바운드), 타일러 데이비스(12득점 9리바운드), 김지완(4득점 8어시스트)가 이를 도왔다. 특히 데이비스는 경기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진]KBL 제공

이로써 선두 KCC는 지난달 15일 서울 삼성전 승리 이후 10연승을 달렸다. 지난 2016년 2월 이후 거의 5년만에 10연승에 성공한 KCC는 홈 7연승 포함 시즌 21승 8패로, 2위 고양 오리온(17승 12패)과 격차도 4경기를 유지했다. 특히 이날 승리로 전창진 감독은 개인 사령탑 경력 첫 10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전자랜드는 15승 15패가 되면서 부산 KT(14승 14패)와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창진 감독의 KCC는 김지완, 송교창, 이정현, 유현준, 타일러 데이비스를 전면에 세웠고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김낙현, 이윤기, 정영삼, 이대헌, 헨리 심스로 맞섰다. 
경기 초반을 제외하면 양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전자랜드가 경기 시작 후 3분 가까이 맹공을 퍼부으며 13-0으로 앞섰지만 정창영이 3점포로 포문을 연 KCC는 1쿼터를 오히려 28-27로 뒤집은 채 마쳤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2쿼터를 다시 뒤집어 46-43으로 리드했고 3쿼터까지도 63-62로 앞섰다. 
[사진]KBL 제공
결국 승부는 4쿼터 막판 갈렸다. KCC가 송교창을 앞세워 68-66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CC는 이정현의 3점포와 자유투로 달아났다. 심스의 높이, 정영삼의 외곽포를 앞세워 전자랜드가 추격에 나섰지만 라건아와 이정현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KCC의 리드는 계속됐다.
전자랜드는 51초를 남기고 김낙현이 3점포와 스틸, 정영삼이 U파울까지 얻어내 82-81까지 따라 붙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9초를 남기고 심스의 골밑이 성공하면서 83-82로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KCC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KCC는 1초를 남기고 혼전 끝에 데이비스의 골밑 슈팅이 들어가면서 승부를 가져갔다. 전자랜드는 김낙현(18득점), 이윤기(15득점), 헨리 심스(14득점 5리바운드), 전현우(11득점 5리바운드) 4명이 두자리수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고양 오리온은 부산 KT를 80-76으로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대성(22점)과 디드릭 로슨(24점)의 활약을 앞세운 오리온은 2연승을 달리며 17승 12패를 기록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안양 KGC에 66-65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종료 1초를 남기고 64-65로 뒤진 상황에서 함지훈이 자유투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현대모비스는 17승 13패로 3위까지 올랐고 KGC는 4위(16승 13패)로 내려섰다. 9위 창원 LG와 10위 원주 DB의 경기는 LG가 91-83으로 승리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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