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전 4전 4패' 김종민 감독, "고비 넘기지 못하고, 불안해하네요" [장충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1.01.10 18: 01

"후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거 같다."
도로공사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테스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4-26, 23-25, 22-25)로 패배했다. 도로공사는 6승 11패 승점 20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이날 도로공사는 블로킹 12개를 잡아내면서 GS칼텍스의 공격을 차단했지만, 켈시가 공격성공률 35%(18득점)으로 고전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지 못했다. 박정아가 13득점 공격성공률 42.85%로 좋은 컨디션을 뽐냈지만, 러츠, 강소휘, 이소영을 앞세운 GS칼텍스의 삼각편대 활약에 결국 고개를 떨궜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1세트 역전패에 아쉬워하고 있다. /jpenws@osen.co.kr

경기를 마친 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세트 후반에 항상 (이)고은이가 불안해 하는 거 같다. 에이스에게 맡기면 되는데 자신감이 떨어지는 거 같다. 러츠를 방어하는데에는 성공했는데, 강소휘나 이소영 선수를 막지 못한게 힘들게 간거 같다"라며 "팀에 자신감이 부족했다. 그렇게 하다가 져서 오히려 부담이 많은 거 같다. (이)고은이에게 공격수를 믿고 해주라고 했는데, 1세트에 23-21에서 라이트로 가는 토스가 짧은 것이 계속 나왔다. 아직까지는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불안해 하는 거 같다"고 바라봤다.
경기를 앞두고 김종민 감독 레프트 자리에 대해 전새얀과 문정원을 두고 고민을 내비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종민 감독은 전새얀과 문정원을 고루 넣으면서 경기를 풀어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전)새얀이 쪽에서 점수가 나오면 우리로서는 좋다. 그러나 새얀이가 들어가면 리시브가 흔들린다. (문)정원이가 들어가면, 리시브는 되지만, 상대가 막으면 안 풀린다. 그 부분이 어렵다"고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수확도 있었다. 경기 후반 들어간 안예림과 하혜진은 조커 역할을 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이끌어 냈다. 김종민 감독은 "선수가 경기를 준비해왔고, 하면서 자신감이 생긴 거 같다"라며 "(안)예림이도 하면서 자신감이 붙은 거 같다. 끝까지 해서 볼까라는 아쉬움이 있다. 두 선수는 자기 역할 잘해줬다. 내 미스로 세트를 못 딴 거 같다"고 자책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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