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왕조 저격…'슈퍼 유틸리티' 김하성 영입 이유" MLB.com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1.01.10 12: 02

'다저스를 잡아라!'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력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김하성을 비롯해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를 영입하면서 확실한 전력 보강을 이뤘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60경기 단축으로 시즌이 진행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37승 23패로 2위에 올라 1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다저스에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패배해 긴 추억은 남기지 못했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본 시간이었다.

MLB.com은 "우리는 지난해 10월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를 보는 특권을 누렸다. 올해부터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저스가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올랐지만, 샌디에이고는 아메리카리그 사이영상 출신 스넬과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다르빗슈를 데리고 왔다. 또한 김하성 영입전에서도 승리했다"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2021년 정상에 오를지는 알 수 없지만,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이 2012년 이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오른다면 샌디에이고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에 대한 기대도 높다. MLB.com은 "KBO에서 주로 유격수로 뛴 김하성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타율 3할6리 출루율 .397 장타율 .523에 30홈런 23도루라는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라며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영입한 이유는 다저스를 대적하기 위해서다. 김하성은 앞으로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을 통해 분명 다저스와 더욱 가까워졌다. 이는 지리적인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샌디에이고의 2021년 돌풍을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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