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개인 훈련' 라모스, "한국 가면 갈비탕부터 먹고 싶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1.10 10: 10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구단을 통해 2021시즌 각오를 밝혔다. 지난 연말 LG와 총액 100만 달러에 재계약한 라모스는 현재 멕시코 소노라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라모스는 먼저 재계약 소감으로 "올해도 LG 트윈스에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야구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올해는 매우 기대되는 시즌이며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하여 많은 팬들이 응원을 해주시는 잠실야구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지난해 38홈런을 기록, LG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개인 기록보다는 우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는데 아쉬움이 많다. 그래도 좋은 기록으로 KBO리그 명문구단인 LG 트윈스 역사의 일부분이 된 것은 무척 영광이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가장 좋았던 점은 우리 구단의 새로운 홈런 기록을 세운 것이다. 가장 아쉬운 점은 우리 모두가 간절하게 원했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꼽았다. 라모스는 당시 홈런 2방을 때렸다. 그는 "모든 경기가 기억에 남지만 그 중에서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우리 선수 모두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항상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지난해 한국에서 홀로 지내며 향수병을 겪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 온 것 자체가 나에게는 첫 경험이었다. 우리 동료들과 프런트 모두가 경기장에서는 물론 클럽하우스 및 숙소에서의 생활도 불편함 없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많이 도와주었다. 항상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따뜻하게 잘 대해 줬다. 모두가 좋은 동료이지만 그 중에서도 굳이 꼽으라면 켈리, 김현수, 채은성 선배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고 했다. 
라모스는 "또한 코로나로 인해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오지는 못했지만 TV를 시청하면서 멋진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셨다. 올해는 상황이 좋아져서 만원 관중 앞에서 멋진 홈런을 치고 싶다"고 언급했다. 
한국 생활에 대해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는 갈비탕이 최고다. 한국에 가면 갈비탕부터 먹고 싶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멕시코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더 건강하고 좋은 몸을 만들기 위해 많은 운동을 하고 있다. 타격, 수비 등 시즌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목표로 "오직 우리 팀이 한국 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나의 모든 힘을 쏟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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