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제이미 바디" 클롭, 데뷔골 넣은 2003년생 공격수 극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1.09 19: 26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아스톤 빌라의 2003년생 공격수 루이 배리에게 ‘리틀 제이미 바디’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아스톤 빌라는 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영국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리버풀과 홈 경기서 1-4로 패했다.
빌라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터진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주전을 전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U-23팀 7명, U-19팀 4명으로 선발진을 꾸렸고, 교체 명단에도 1군 선수들은 없었다. 경기 지휘를 한 것도 딘 스미스 감독이 아닌 마크 델라니 U-23팀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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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들을 상대한 리버풀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면 앞서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커티스 존스가 올린 크로스를 사디오 마네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리버풀이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였지만 빌라의 패기가 돋보였다. 전반 41분 배리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칼럼 마일스 로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배리는 상대 수비수 리스 윌리엄스를 완벽하게 따돌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정신이 번쩍 든 리버풀은 후반 들어 3골을 몰아넣었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마네, 모하메드 살라가 득점을 올리며 빌라의 패기를 눌렀다. 
빌라의 대패로 끝나긴 했지만 어린 선수들의 투지는 빛났다. 동점골을 넣은 배리는 2003년생의 어린 선수다. 리버풀과 경기가 프로 무대 데뷔 경기였을 정도로 경험이 일천하다. 프로 데뷔전에서 EPL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 리그 1위 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것이다. 
클롭 리버풀 감독은 배리에게 찬사를 보냈다. 클롭 감독은 ‘토크 스포츠’를 통해 “빌라 선수들이 매우 잘했다. 특히 ‘리틀 제이미 바디’는 위협적이었다”라고 말했다. 
배리의 득점 장면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치명적인 스트라이커 중 하나인 바디(레스터 시티)를 연상시켰다. 수비 배후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과 군더더니 없는 마무리를 보면 클롭 감독의 칭찬은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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