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틸리 감독 복귀' 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3연패 탈출 '1위 탈환'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1.09 15: 59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돌아온 대한항공이 3연패를 끊고 1위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13, 25-22, 22-25, 25-19) 승리로 장식했다. 임동혁이 25득점, 정지석이 17득점으로 활약했다. 조재영도 개인 최다 블로킹 6개 포함 11득점. 
지난달 31일 한국전력전에서 심판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다 1경기 출장정지를 받은 산틸리 감독은 복귀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3연패를 끊은 대한항공은 14승7패 승점 41점을 마크, KB손해보험(13승8패, 승점 39점)을 2위로 밀어내며 1위를 탈환했다. 올 시즌 삼성화재전 4전 전승. 6위 삼성화재는 4승17패 승점 18점에서 제자리걸음했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1세트부터 대한항공 분위기. 8-6에서 임동혁이 서브 에이스와 백어택을 연이어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대한항공의 강서브에 황경민이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삼성화재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조재영이 블로킹에 서브 에이스도 성공하며 펄펄 날았고, 기세를 올린 대한항공이 1세트를 25-13으로 따냈다. 임동혁이 8득점, 조재영이 4득점 활약. 
2세트도 대한항공이 주도권을 잡았다. 9-8에서 곽승석의 백어택, 조재영의 블로킹, 정지석의 다이렉트 오픈 공격으로 달아났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이 작전타임을 불러 흐름을 끊은 뒤 정성규의 활약으로 15-15 균형을 맞췄으나 역전까지 가지 못했다. 조재영이 잇따라 블로킹을 잡아낸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치고 2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조재영은 2세트에 블로킹 3개 포함 4득점. 
삼성화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들어 강서브를 앞세워 분위기를 바꿨다. 팽팽한 승부에서 라이트 김동영이 세트를 가져왓다. 20-20에서 백어택에 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꽂으며 기세를 올렸다. 대한항공이 정지석을 앞세워 쫓아왔지만 김동영이 다시 백어택을 성공하며 추격을 차단했다. 김동영이 7득점으로 활약한 삼성화재가 3세트를 25-22로 잡았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만 범실 10개. 
하지만 대한항공이 4세트에 경기를 끝냈다. 삼성화재가 세트 초반부터 범실로 주춤한 사이를 놓치지 않았다. 조재영의 블로킹과 속공으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퀵오픈과 강서브가 더해졌다.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치고 4세트를 25-19로 가져가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 임동혁과 정지석이 각각 25즉점, 17득점으로 쌍포 구실을 톡톡히 했다. 조재영이 개인 최다 6개의 블로킹 포함 1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삼성화재는 김동영이 22득점으로 분발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