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코로나19 심각, 올해 끝나고 다시 생각”, 스가노가 밝힌 ML 포기 이유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1.08 13: 07

“올시즌이 끝나고 다시 미래를 생각하려고 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의 꿈을 접고 일본 잔류를 택한 스가노 도모유키의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을 통해 도전을 철회한 이유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주니치 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스가노의 멘트를 보도했다.
스가노는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새해 첫 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면서 미국행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하지만 요미우리의 4년 계약에 매 시즌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 받고 고민에 빠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파전 양상으로 압축된 스가노 영입 경쟁은 막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까지 입찰에 가담하며 치열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스가노는 결국 일본 무대 잔류를 택했고 요미우리로 복귀한다.

스가노는 “이번 포스팅 절차를 통해 협상에 임해준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지난 1일 미국으로 건너가 다양한 얘기를 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심각한 상황에서 메이저리그의 동향을 지켜본 결과 올해 요미우리에서 뛰어야 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 생각을 존중하고 포스팅을 받아준 요미우리 구단에도 감사하다. 하라 감독과 팀 동료들과 함께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시즌이 끝나고 나의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하려고 한다.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기대에도 부응할 수 있도록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정상 탈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의 야마구치 오너는 “코로나19가 심각한 가운데 잔류를 결정해줘서 고맙다. 스가노는 자이언츠의 기둥이다. 팀과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