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전혀" 日 올림픽조직위원장, 신규확진자 7천명 긴급사태에도 여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1.08 06: 06

대단한 멘탈이 아닐 수 없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일본 내에 폭증하고 있지만 느긋한 모양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모리 요시로 위원장은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여부에 대해 "불안? 전혀 그런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고 7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가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그는 "지금 시점에서 왜 안한다고 토론을 하는가? 대회 개최는 7월이다. 지금 올림픽 준비는 거의 다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7일 신규 확진자가 하루 7000명대였다. 5일 4915명, 6일 6001명에 이어 사흘째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26만 767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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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이날 수도권 4개 광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달 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대상 지역은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이다. 이들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본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이날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포 직후 "위기를 느끼고 있고 심각하다"며 "대책은 사람의 이동을 멈추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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