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지명’ 당찬 포수가 꿈꾸는 리더십, “SF 포지처럼, 선배들 이끌겠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1.08 10: 10

“포지의 리더십처럼, 선배들 이끌겠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포수 손성빈은 7일 구단을 통해 진행된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서 리더십 있는 포수로 선배들을 이끌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손성빈은 장안고 출신으로 롯데의 1차 지명으로 지명된 포수, 롯데의 차기 안방을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일단 그는 지난해 지명을 받은 뒤 11월부터 삼성, NC 등과 함께한 낙동강 교육리그에 출전하면서 프로 레벨에 대한 감각을 쌓았다. 그는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 야구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아마추어 때와 달랐던 것 같다. 실력 차이도 나고 야구의 섬세함이 많이 달랐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신인 지명 직후, 손성빈은 인터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버스터 포지를 롤모델로 꼽은 바 있다. 그리고 동시대에 같은 포수로 선수생활을 하기도 했던 행크 콩거 배터리 코치에게 포지에 대해 묻기도 했다. 그는 “콩거 코치님께 포지의 장점을 물어봤다. 코치님이 어린 나이에 경기를 뛰어도 리더십이 뛰어난 선수라고 하셨다. 그런 점을 배우고 싶다”며 “선배님들이 있지만 자신있게 리드를 하면서 리더십을 갖게 되면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포수로서 수비, 또 수비를 강조한 손성빈이다. 그는 “수비 쪽, 특히 블로킹 쪽에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수비라고 생각한다. 수비를 보완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에 필요로 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는 손성빈의 포부다. 취약 포지션의 1차 지명이라는 부담감, 쟁쟁한 동기들 등 부담 요소들이 가득하다. 그는 “어느 팀이나 부담이 될 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에 포수가 취약하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것을 떠나서 많은 선배님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더 좋은 계기로 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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