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영 20점' 삼성화재, 선두 KB손해보험 3-2 격파...4연패 탈출 [의정부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1.05 21: 19

삼성화재가 선두 KB손해보험을 잡아내며 4연패를 탈출했다.
삼성화재는 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4, 21-25, 25-21, 17-25, 15-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4연패에서 탈출했고 승점 18점(4승16패)를 마크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3연승이 중단됐고 승점 39점(13승7패)으로 2위 대한항공(승점 37점)과의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1세트 삼성화재 선수들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cej@osen.co.kr

삼성화재는 김동영이 20점을 올렸고 신장호 15점, 안우재 12점 등 골고루 활약을 펼치며 선두를 잡아냈다. 
1세트는 삼성화재의 완벽한 승리였다. KB손해보험의 케이타가 온전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세터 황택의와의 호흡도 좋지 않았다. 범실도 자연스럽게 많아졌다. 결국 삼성화재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2-2에서 상대 케이타와 김정호의 3연속 범실, 김동영의 서브 득점, 안우재의 속공 등으로 초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힘들이지 않고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안우재가 블로킹 2득점 포함해 5득점을 쓸어담았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범실만 13개였다. 
2세트는 비교적 팽팽하게 흘렀지만 KB손해보험의 몫이었다. 삼성화재는 황경민이 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KB손해보험 케이타가 10득점을 쓸어담으며 분위기를 반등시켰다. 세트가 진행될수록 분위기가 기울었다. 정동근 ,김정호 등이 막판 분전을 하면서 2세트를 잡아냈다. 
3세트의 분위기는 다시 삼성화재로 넘어왔다. 17-17에서 상대 범실 연속 3개가 나오며 분위기가 넘어왔다. 정성규의 강서브가 KB손해보험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이후 이승원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왔다. 22-18로 달아났다. 신정호의 범실 등으로 23-21까지 추격 당했지만 김동영의 백어택과 안우재의 서브 득점으로 3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의 향방은 쉽게 알 수 없었다. 13-13에서 황경민의 시간차, 안우재의 블로킹으로 2점 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KB손해보험 역시 김정호의 퀵오픈과 블로킹 득점이 연달아 나와 다시 동점이 됐다. 이후 김정호가 연달아 서브 득점에 성공, 주도권을 쥐었고 정동근의 공격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삼성화재는 범실이 막판 속출했다. 
승부의 5세트. 삼성화재가 박상하의 블로킹과 황경민의 오픈 득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선점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도 케이타의 득점과 구도현의 득점 등으로 원점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김동영과 신장호의 연속 득점으로 중반 주도권을 잡았다. 강서브가 밑바탕이었다. 이후 박상하의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10-5까지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그리고 삼성화재는 김동영의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고 KB손해보험은 범실로 자멸하며 경기를 내줬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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