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순혁 영입 '짠물수비 강화'.. '중원 핵' 이후권과 2년 재계약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1.05 18: 04

 전남 드래곤즈가 충남 아산FC 중앙 수비수 장순혁(28)을 영입했다. 또 중원의 핵 이후권과 2년 재계약을 맺었다. 
23세 이하(U-23) 대표팀 출신 장순혁은 2016년 울산 입단 후 2017년 강릉시청에서 임대생으로 활약했다. 2018시즌 부천FC로 이적한 그는 1년 만에 프로무대로 돌아와 17경기 출장했다.
그는 2019시즌 아산무궁화(현 충남아산FC)로 적을 옮겨 2시즌 동안 43경기 1득점을 기록했으며, 2020시즌 충남 아산 부주장에 선임돼 선후배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했다.

[사진]장순혁(왼쪽)과 이후권 /전남 드래곤즈 제공

키 188cm의 장신 센터백인 그는 제공권이 강하고 상대와 몸싸움에 능하다. 수비수임에도 패스와 드리블 등 발기술도 좋아 후방에서 빌드업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준수한 스피드, 수비 리딩 능력까지 두루 갖춘 장순혁을 영입한 전남은 그가 ‘짠물수비’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에 입단한 장순혁은 “전남드래곤즈에 입단하게 되어 기쁘다. 팀의 가장 큰 장점이 수비라고 생각했다. 특히 짠물수비가 인상 깊었다. 전경준 감독님 밑에서 잘 배워서 올해도 짠물수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중원의 핵’ 이후권(31)과는 2년 재계약을 맺었다. 2019년 여름 부산 아이파크에서 이적한 그는 곧바로 전남 중원에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이후권은 2020시즌 전경준 감독 체제에서 조금 더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 받았다. 2선으로 전진한 그는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리그 22경기 2득점을 기록, 전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남은 2020시즌 종료 후 FA가 된 이후권에게 계속 함께 할 것을 제안했고, 그도 고심 끝에 재계약에 합의했다.
계약서에 사인을 마친 이후권은 “사실 재계약에 있어 잠도 못 잘 정도로 고민이 많았다. 2017년 많은 사랑을 받은 성남을 떠날 때 주변에서 아쉬워하고 나도 후회가 많았다. 전남에 와서도 많은 팬들이 사랑을 보내주셨다.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아내도 내가 행복하게 축구를 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에 살든 좋다고 얘기를 해줘 고마운 마음이 크다. 또한 전경준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함께 하자고 연락을 주셔서 이렇게 좋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다시 기회를 준 전남에 감사하며 팀의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0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팬들과 많이 만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경기장 오셨을 때 팬들이 저를 원하셨던 만큼 그 배로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고 싶다“고 다가오는 2021시즌 각오를 내비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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