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단일시즌 최다안타 주인공 ‘2004년 이치로’…SEA 역대 최고 우익수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1.05 21: 02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 역사상 최고 선수는 누구일까. ‘안타 제조기’가 소환됐다.
MLB.com은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포지션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선수를 정리했고, 시애틀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스즈키 이치로(48)도 이름을 올렸다. 
이치로는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고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존재다. 1992년 드래프트 4위로 일본 구단 오릭스에 입단한 이치로는 1994년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200안타를 달성했다. 그리고 그는 2001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사진] 시애틀 시절 스즈키 이치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애틀 유니폼을 입으면서 일본인 야수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된 이치로는 2001년 데뷔 시즌부터 타율 3할5푼(692타수 242안타) 56도루 8홈런 69타점 출루율 .381 장타율 .457 OPS .838 활약을 펼치면서 아메리칸리그 MVP, 올해의 신인으로 뽑혔다. 또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도 뽑혔고 실버 슬러거,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강렬한 데뷔 시즌을 보낸 이치로는 2010년까지 10년 연속 올스타로 뽑혔고, 골드글러브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다. 2001년 이후 2007년, 2009년 두 차례 더 실버 슬러거 상도 수상했다.
뉴욕 양키스와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2019년 시애틀에서 빅리그 생활을 마친 이치로는 통산 타율 3할1푼1리(9934타수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 출루율 .355 장타율 .402 OPS .757의 성적을 남겼다. 이치로는 미일 통산 4367안타를 기록하고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MLB.com은 이치로의 굵직한 여정 중에서도 2004년을 최고로 꼽았다. 2004년은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세운 시즌이다. 그는 그해 타율 3할7푼2리의 성적을 거뒀다. 704타수 262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이치로가 1920년 조지 시슬러(세인트루이스)의 257안타 기록을 깬 것이다.
시애틀 구단 역사에서 2004년 우익수 이치로의 활약상은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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