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20대 흑인 여성 코치 탄생, 성별·인종 깬 최초 역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1.05 22: 02

메이저리그 최초로 흑인 여성 코치가 탄생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비앙카 스미스를 마이너리그 코치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만 29세의 젊은 여성인 스미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있는 보스턴의 훈련 시설에서 야수들을 가르치는 코치 업무를 시작한다. 
지난해 1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앨리사 나켄 코치가 메이저리그 최초 여성 코치로 선임돼 금녀의 벽을 깼다. 나켄 코치는 지난해 7월2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루 베이스코치로 나서며 메이저리그 정식 경기에 나선 최초의 여성이 됐다. 

[사진] 보스턴 레드삭스 공식 SNS

스미스 코치는 2호 여성 코치인데 최초 흑인 여성이란 점에서 더욱 파격적이다. MLB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스미스 코치는 “놀라운 기회를 얻었다. 아직도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는다. 실제로 일하기 전까지 실감나지 않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미스 코치는 “내가 어릴 때는 생각도 하지 못한 일이다.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흥분된다”며 “야구에 관심이 있는 다른 여성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코치 선임에 의미를 부여했다. 
다트머스 대학에서 소프트볼 선수로 활약한 스미스 코치는 2012년 졸업 후 대학 야구팀에서 야구 운영 디렉터, 타격 보조코치 및 코디네이터로 일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구단 운영 인턴 활동도 했다. 생체역학과 데이터 분석 능력을 인정받아 보스턴에서 메이저리그 최초 흑인 여성 코치로 발탁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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