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양키스, 왜 스가노에 무관심? "부상 이력&결정구 의문" 日언론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1.05 17: 13

“스가노는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구단을 원했다. 하지만 이들의 이름이 들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 매체 ‘닛칸겐다이’는 5일, 스가노 도모유키의 향후 행선지, 그리고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등 일본 등 아시아 선수들에게 친숙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구단들이 스가노를 향한 관심이 없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매체는 “스가노의 포스팅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미국 언론들은 술렁이고 있다. 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스가노의 행선지 최종 후보는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3개 구단으로 좁혀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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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메리칸리그 구단 스카우터의 말을 인용해 “스가노는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구단을 희망했다”면서 “다저스나 양키스에 가고 싶어했겠지만, 왜 두 명문 구단의 이름은 스가노 영입 경쟁에서 이름이 들리지 않는 것일까?”라고 의문을 품었다. 
앞서 언급된 스카우터는 이에 “스가노의 부상 경력이나 변화구 결정구를 문제 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스가노는 허리 통증, 어깨 통증을 겪은 적이 있고, 허리 통증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심각했다”면서 “또 그의 주무기 슬라이더에 의문을 품었을 수도 있다. 좋을 때는 타자 앞에서 날카롭게 변하는데 그렇지 않을 때는 투수 쪽에서 빨리 꺾인다. 타자들에게 빨리 간파당하는 것이다. 다나카 마사히로의 스플리터 같은 절대적인 결정구라고 판단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한 다른 방송 관계자의 말을 빌어 “에이스급이라면 몰라도 3,4선발 급 투수라면 다른 구단과 머니 게임을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일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키스나 다저스 모두 젊은 유망주가 여럿 있다. 특히 다저스의 프리드먼 사장은 드래프트와 젊은 피 육성에 주력하면서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이너 조직을 충실히 만들고 스카우트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렇기에 육성한 선수로 메울 수 없거나 뛰어난 실력의 선수가 아니라면 그 외의 어중간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오히려 젊은 선수의 기회를 빼앗아 성장을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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