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가방들고' ML 진출 김하성, 금의환향…2주 격리 돌입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1.01.02 22: 02

김하성(26)이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루고 돌아왔다.
김하성의 소속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2일 SNS를 통해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모두 마무리하고 오늘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역대 포스팅시스템으로 진출한 KBO리그 출신 야수 중 최고액이다.

[사진] 에이스펙코러페이션 제공

2020년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출 뜻을 밝힌 김하성은 138경기에서 타율 3할6리 30홈런 23도루 109타점을 기록하면서 공수주를 모두 갖춘 내야수로 가치를 뽐냈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추신수가 뛰었던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관심을 가졌지만, 김하성의 선택은 2년 차부터 마이너리그 거부권 등을 제시한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 등 에이스급 투수를 모으는 등 2021년 대권도전을 위해 적극적인 전력보강을 시작했다.
야수진 역시 탄탄해 김하성도 경쟁이 불가피하다. 김하성의 주 포지션 유격수 자리에 MVP급 활약을 펼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고, 3루수에는 '3억 달러의 사나이' 매니 마차도가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김하성의 포지션으로 2루수로 예상했다. 그러나 2루수 자리에도 신인왕 공동 2위에 올랐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있어 김하성도 자신의 장점을 어필해야 된다.
한편 귀국한 김하성은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2주 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정해진 자가격리 장소로 이동한 김하성 선수는 2주간 정부의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자가격리를 무사히 마치고 개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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