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세영 "외모 비하 악플로 떨어진 자신감, 연애+운동으로 되찾아"(인터뷰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11.27 17: 40

코미디언 이세영이 외모를 비하하는 악플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세영은 지난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 외모 관련 악플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이세영은 "'여자인 척하지 마라' '부모님이 어떻게 생겼길래 저렇게 생겼지'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12월 쌍꺼풀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솔직하고 당당한 이세영을 향해 응원을 쏟아냈다. 이에 이세영은 27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용기를 가지고 나간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렇게 이슈가 될 줄 몰랐다. 오랜만에 큰 관심을 받게 돼서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좋은 얘기를 해주셔서 감동이었다. 안 좋은 댓글들도 물론 있었지만, 좋은 댓글들이 상당히 많더라"고 밝혔다. 
이세영은 미모를 가꾸는 것은 물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세영은 "운동을 하루에 두 시간씩 한다. 필라테스도 하고 피티도 받는다. 실제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외국어 공부도 계속 하고 있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채우기 위해 할 수 있는 다른 부분들에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이세영은 현재 외모 콤플렉스를 상당 부분 이겨낸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는 남자친구의 단단한 사랑 덕분이었다. 일본인 남자친구의 영향으로 일어 자격증 취득에 도전 중이라고 밝힌 이세영은 "진짜 연애를 하면서 많이 나아졌다"며 남자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내비쳤다.
또한 이세영은 방송 이후 쌍꺼풀 수술에 대한 마음이 달라졌는지 묻는 말에 "(얼굴에) 칼을 대는 건 처음이다. 나 자신한테 힘내라고 해주고 싶어서 방송에 출연했다. 어차피 얼굴이 바뀔 텐데 갑자기 바뀌느니,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해서 의료기술의 힘을 빌리게 됐다고 설명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이어 "수술을 말리는 사람도 있고 응원해주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결국 마음의 문제더라. 원래 열 가지 좋은 말이 있어도 한 가지 안 좋은 말에 꽂히지 않나.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콤플렉스니까 용기를 가지고 변화를 주면 어떨까 해서 수술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세영은 쌍꺼풀 수술이 자신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고 고백했다. 이세영은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걱정을 덜지 않으실까 싶다. 그리고 부모님이 허락을 해주셨다. 부모님까지 반대를 했으면 고려를 했을 거다"라고 얘기했다.
수술을 결심하고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하기까지 큰 용기를 낸 이세영이다. 그의 도전적인 행보는 외모를 넘어 커리어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세영은 "메이크업 일도 해보고 싶다. 메이크업도 진지하게 학원에서 배우는 건 다르다고 하더라. 한 명을 위한 개인 숍 같은 거 열어보고 싶다. 요즘에는 이것저것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데뷔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정극 연기에 도전한 거라 긴장도 된다. '급식걸즈'라는 콘텐츠로 콩트 연기도 많이 하고 있다. 쌍꺼풀 수술 이후에는 TV 방송을 많이 하고 싶은 바람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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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언니한텐 말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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